***피부관리 잘해야 바캉스미인****,***수분보충 충분해야 손상덜해......

한 해 피부농사는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렸다.

봄가을이라고 해서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방출량이 덜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인 여름 직사광선에 노출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바닷가로 휴가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여행가방에 챙겨넣어야 할 화장품 목록 1호가 자외선 차단제인 것도 그런 이유다.

㈜태평양 미용연구팀 선보경씨는 “바캉스를 떠나기전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 피부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과 바캉스 기간 자외선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피부보호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여름철엔 더위와 땀, 잦은 세안으로 피부가 쉽게 지치고 수분을 많이 증발시켜 거칠어지기 일수다.

따라서 바캉스를 떠나기 전 일주일은 피부 보습기간으로 정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선 반드시 이중세안 후 스킨을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두드리듯 발라주고 로션을 듬뿍 덜어 손가락 끝으로 2분 이상 살살 마사지하듯 바른다.

에센스로 마무리하는데 건성피부일 경우엔 영양크림을 얇게 덧바르는 것도 좋다. 물기를 머금어 촉촉한 피부는 직사광선 아래서도 손상정도가 훨씬 덜하다는 것이 선씨의 설명이다.

자외선 예방에는 자신의 피부유형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품을 고르는 것이 급선무다. 자외선이 두렵다고 파라솔 아래 그늘로만 피해 다닐 수는 없기 때문.

㈜애경산업 미용연구팀 박미옥씨는 “민감성 피부일 경우 SPF(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은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피부유형 테스트 방법은 자외선차단제를 겨드랑이 안쪽에 하루에 두 번씩 일주일 정도 발라보는 것으로 빨갛게 부풀어오르면 사용을 중지해야한다.

또 피부가 지성이거나 여드름이 많은 사람은 오일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다.

SPF지수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했을 때 별다른 피부 트러블 없이 햇볕을 쪼일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보통 피부가 손상되지않는 자외선 노출시간을 10분 정도로 잡아 SPF지수 X 10을 하면 자외선을 막아주는 시간이 나온다.

SPF 20이라면 20 X 10분, 즉 200분 정도 햇볕에 노출돼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의미다.

해변에서의 휴가는 구릿빛으로 태운 건강하고 섹시한 피부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자연 남녀를 불문하고 태닝(Tanning)족들이 늘게 마련.

그러나 태닝은 기미와 주근깨, 홍반 등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뿐 아니라 심하면 피부암까지 유발한다. 따라서 태닝을 할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씨는 “선탠을 하기 전 바디로션과 에센스를 1:1비율로 섞어 전신에 골고루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가다듬은 뒤 태닝제를 바르고 선탠을 해야 피부를 안전하게 태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태닝은 자외선이 강한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는 피하되 한꺼번에 노출시키는 것 보다 한번에 10~15분씩 여러 번에 걸쳐 하는 것이 색깔도 예쁘고 피부에 무리가 덜 간다.

아무리 구릿빛 피부가 탐나도 얼굴을 태우는 것은 금물이다. 선탠시 얼굴엔 반드시 SPF 32이상의 제품을 발라 자외선 노출을 삼가도록 한다.

또 선탠전에는 전신을 깨끗이 씻고 수염이나 다리의 털 등을 깨끗이 깎아낸 상태서 해야 피부가 얼룩지거나 거칠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