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분과 수분의 발란스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여드름이 많다고 유분과 수분이 다 과다하게 있지 않습니다. 유분이 많다는 얘기는 정확하게 유분이 많다는 얘기지 수분이 많다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크림타입의 화장품은 쓰면 안 좋다는 얘기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했습니다. 크림에는 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니까요. 누군가가 묻더군요. 수분크림은 여드름 난 사람에게도 발라야 된다고 하는데 크림은 유분기가 많은 것 이라고 생각하니까 자긴 왠지 꺼림직 하다 고요.
정확히 말 하건데... 수분크림은 여드름 피부에 아무 하자가 없습니다. 제품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는 있어도요. (그럴때는 화장품 살때 가장 순한 수분크림 혹은 로션달라고 하면 됩니다. 더불어 거기에 뭐가 들어갔는지 꼼꼼히 따져보세요.)

오히려.. 수분크림을 발라서 더 나아진 피부도 있습니다.
예를들어...얼굴에 수분이 없어서 생긴 여드름. 제 친구가 요런 타입인데 좁쌀만한 면포들이 마구마구 이마와 턱에 있더라구요. 더불어 그 부위가 약간 건성이더라구요. 그래서 수분크림 발라보라고 했더니 많이 좋아졌더군요. 요점은..여러가지 따져서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라도 가벼운 젤 타입의 수분크림은 있어야 됩니다.
수분크림은 피부에 모자란 수분을 보충해줌과 더불어 (잔주름 예방이죠. 수분과 유분이 없으면 잔주름이 많이 생기거든요.) 피부도 진정시켜 주거든요.
수분크림을 살때 가장 중요시 하는것은 물 외에 어떤것이 들어가있느냐 인데..
요샌...해초류같은 성분이 들어간게 좋습니다. 피부진정엔 탁월하죠.


다음으로. 팩에 관한 얘긴데요.

모두들 여드름 나고 난뒤 팩 정말 많이 해봤을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근데...팩이라고 다 효과 있는거 아닙니다. 여드름이 난 사람일수록 기름기가 많은 달걀등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오히려 채소쪽이 가장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과일도 물론 좋구요. 어떤 과일이냐에 따라 다른데, 신맛 나는 과일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팩할때 희석을 많이 시키던가. 채소쪽은 토마토와 양배추가 가장 좋고요. 토마토팩. 효과 괜찮습니다. 물론 여드름이 한번 팩했다고 좋아지진 않습니다. 여러번 꾸준히 하면 좋습니다. 팩을 절대 많이 하지 마십시요. 일주일에 많아야 2번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면, 팩을 많이 할수록 피부가 더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더 약해지구요.

만약 팩을 화장품가게에서 사서 한다면...십대들은 무조건 순한것. 특히 코팩할때 쓰는 필오프타입은 조심하세요. 한번 해서 개운한 감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코 주위의 모공이 넓을수 있으니까요. (제가 딱 그랬죠. 지금은 아니지만..코는 녹두가루를 이용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여드름 피부의 상처를 내는 필오프타입의 팩은 무조건 사지 마십시요. 씻어내는 종류의 타입을 사서 쓰세요. 필오프타입의 효과는 눈으로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 영향을 끼칠수있고 피부에 무리를 줘서 일반사람들에게도 그다지 좋은 타입의 팩은 아닙니다.

아! 마지막으로 화장할 수밖에 없는 불쌍한 여자분들!
가볍게 화장하시고 난 다음 (무조건 가볍게인거 아시죠? 자국 안보이게 한다고 구미호 돼봤자 모공이 화장품 때문에 막혀 염증 장난 아닙니다. 특히, 여름에는 땀나는데...와! 상상만해도...끔찍) 몇 시간이 흘러 얼굴에 유분기 라든지 땀 때문에 지저분해졌다면 스프레이 타입의 워터나 미스트로 얼굴을 살짝 적셔준 다음에 준비해둔 면솜이나 손수건으로 얼굴을 살짝 눌러서 유분기등을 닦아내줍니다. 그런다음 다시 자외선차단제를 다시 발라 준다거나 화장을 다시하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화장을 하면 얼굴에 수분이 계속 보충돼서 모공이 막히지 않으며 불순물의 걱정도 없죠.